【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 혜택을 미처 챙기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복지뉴스'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복지 정책과 제도 관련 주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돌봄·보육 지원 정책과 아동·가족 복지 제도,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양육 가정의 안정적인 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성동구, 통합돌봄 600일 성과 공유…"살던 곳에서 필요한 돌봄 이어간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유보화)가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쌓아온 600일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성동구는 지난 24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주민과 지역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요양 통합돌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동구가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해 온 통합돌봄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들이 실제 제공되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했다.
성동구는 2025년 1월 의료·요양 통합돌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후 지역 특성에 맞는 전달체계와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왔다.
2025년 4월에는 병의원과 노인복지관 등 지역기관에 '통합돌봄 안내창구'를 설치해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서비스로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5월부터는 총 35개소의 안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안심구급차 이동지원, 맞춤형 환자식 지원, 낙상방지 홈케어 등 지역 주민의 수요를 반영한 특화서비스도 확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600일간의 추진 성과와 현장의 과제,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통합돌봄 체계 구축과 서비스 제공에 협력한 민간 협력기관과 우수 동주민센터에는 표창을 수여했다.
행사장에는 보건의료·요양·일상생활·주거 등 분야별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주민들은 구강건강관리와 건강상담 등 실제 지역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정보를 안내받았다.
특히 돌봄이 필요한 가상의 어르신 생활공간을 실제 집처럼 꾸민 '김성동 어르신 댁'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재택의료와 영양 지원, 방문 이미용, 낙상방지 홈케어, 스마트화재예방 등 성동형 통합돌봄 서비스가 일상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한눈에 보여줬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통합돌봄이 지난 600일 동안 한 걸음씩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의료·복지기관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요양 통합돌봄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빈틈없이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보건복지인재원·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장기요양 돌봄인재 양성 맞손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고 장기요양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손잡았다.
한국보건복지인재원(원장 은민수)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찬호)은 27일 장기요양 분야 돌봄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현장 인프라를 결합해 증가하는 장기요양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고, 돌봄 종사자의 전문성을 높여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장기요양 분야 돌봄인재 양성 ▲장기요양 정책 및 교육 협력 ▲교육 인프라 및 협력 네트워크 공동 활용 ▲장기요양서비스 품질 향상 ▲공공 돌봄 발전을 위한 협력 등에 나선다.
특히 인재원이 보유한 보건복지 분야 인재 양성 경험과 공단의 전국 보훈요양원·보훈병원 등 의료·복지 현장의 경험을 결합해 장기요양 종사자를 위한 전문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은민수 한국보건복지인재원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돌봄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진 시점에 양 기관의 협력은 매우 뜻깊다"며 "공단의 돌봄 현장 역량과 인재원의 교육 역량을 결합해 돌봄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장기요양 종사자 대상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과 공동 세미나 개최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사회서비스 20년의 발자취, 함께 만든 변화와 미래'…2026 대한민국 사회서비스 박람회 개최
중앙사회서비스원(원장 강혜규)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2026 대한민국 사회서비스 박람회'를 개최한다.
'사회서비스 20년의 발자취, 함께 만든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사회서비스 제공기관과 관계 단체, 공공기관, 대학 등 60여 개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장은 ▲돌봄의 현장 ▲돌봄의 연결 ▲돌봄의 기술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전달체계와 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를 살펴보고 사회서비스 분야의 최신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시·도 사회서비스원 부스에서는 지역별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돌봄서비스와 사업을 소개한다. 사회적협동조합 등 다양한 기관도 참여해 각 기관의 사회서비스를 선보인다.
스마트 돌봄 기술 전시도 마련된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사회복지시설에서는 레이더 센서를 활용한 낙상·수면 모니터링과 인공지능 스마트 기저귀 등 최신 기술을 시연한다.
통합돌봄 부스에서는 의료·요양·돌봄이 지역사회에서 연계되는 과정을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이용자 중심의 통합돌봄 서비스를 소개한다.
올해 문을 연 중앙청년미래센터는 '위기를 넘어, 아동·청년의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현장 상담소도 마련한다.
전시와 함께 사회서비스 정책과 돌봄 인력 등을 주제로 한 행사도 진행된다.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 정책 20년,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고 지난 20년간 사회서비스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살펴본다. 복지 기술과 서비스 전달체계 등 미래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향후 정책 방향도 논의한다.
전국 시·도 사회서비스원 성과대회에서는 경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기관을 표창하고 지역별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돌봄 인력 양성체계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와 복합적인 돌봄 욕구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양성체계를 논의한다.
이와 함께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 도입 20주년, 성과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한다.
박람회 사전 예약은 9월 10일까지 박람회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참가 비용은 무료다.
강혜규 중앙사회서비스원장은 "사회서비스 정책이 도입된 지 20년이 지나 이제 돌봄통합지원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전환기를 맞았다"며 "이번 박람회가 복지 기술과 다양한 사회서비스 기관 간 긴밀한 융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동대문구, AI를 의료·복지 현장에 접목…통합돌봄 공동과제 발굴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지난 27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의료·복지 분야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AI 실무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교통·안전·교육 분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AI 실무 협의체 회의다. 서울시 동부병원과 경희의료원,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실무자들이 참석했으며, 동대문구 스마트도시과를 비롯해 장애인복지과·복지정책과·의약과 등 관련 부서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각 기관의 AI·디지털 기술 활용 현황을 공유하고 의료·복지 분야의 신규 협력 과제와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AI 의료·복지 협의체 운영 방향 ▲의료·복지기관의 AI·디지털 활용 사례 ▲동대문구 AI 사업 추진 현황 ▲공동 사업 및 과제 발굴 등이 다뤄졌다. 특히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돌봄 사업에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동대문구는 기관 실무자들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에서도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해 구체적인 주민 체감형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동대문구는 지난 2월 '동대문구 AI 공존도시 선포식'을 열고 'AI 공존도시 동대문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서울시립대·경희대·한국외대·삼육보건대·서울동부교육지원청 등 교육·청년 분야 기관과 서울시 동부병원·경희의료원·삼육서울병원 등 의료기관, 동대문경찰서·동대문소방서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실무협의체는 해당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의료·복지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AI는 동대문구가 의료와 복지 현장의 서비스 방식을 혁신하고 주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의료·복지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장기기증 유가족 복지위기 발굴한다…한국사회보장정보원·한국장기조직기증원 협약
한국사회보장정보원(원장 김현준)은 지난 27일 서울 광진구 본원에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과 '장기기증 유가족 복지위기 가구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주 소득자의 갑작스러운 사망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나 돌봄 공백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장기기증 유가족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소속 사회복지사와 코디네이터 등 전담 인력은 유가족 상담 과정에서 경제적·사회적 위기 상황이 의심되는 가구를 발견하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유가족 예우 물품과 슬픔 극복을 위한 도서를 배송할 때도 '복지위기 알림 서비스' 안내 자료를 함께 제공해 유가족이 필요한 경우 직접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현장에서 대상자를 직접 살피는 전문 인적 네트워크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 유가족들이 복지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갑작스러운 슬픔 속에서 경제적·사회적 위기에 처한 유가족들에게 이번 협약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안전망 강화를 위해 정보원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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