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도시공동체본부는 지역과 현장의 난제를 공개 과제로 전환하고, 이를 연구자·기업·시민의 해법과 연결해 실증과 확산까지 이어가는 엑스시그마(X-Sigma) 플랫폼의 첫 파일럿 시뮬레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대상 과제로 서오텔레콤(대표 김성수)이 보유한 스마트폰 기반 비상연락 기술을 선정하였고, 기술사업화 방향과 플랫폼 운영 방식을 함께 논의하였습니다.

- 일시: 2026년 10월 09일
- 참석: 서오텔레콤 김성수 대표, 도시공동체본부 이형구 상임대표 외
- 성격: 엑스시그마 플랫폼 파일럿 시뮬레이션 및 기술사업화 협의

2. 논의 배경
재난, 사고, 고립과 같은 위급상황에서 휴대전화는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수단입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 정작 기기가 꺼져 있거나 배터리가 바닥나 연락이 끊기는 일은 드물지 않습니다.
현재 스마트폰에도 비상연락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능을 어떻게 작동시키는지 아는 이용자가 많지 않고, 실제 상황에서 기대만큼 작동하지 않는 한계도 있습니다. 기능은 있으나 쓰이지 않는 이 간극은 개인의 안전을 넘어 지역사회 안전망의 공백이기도 합니다. 고령자, 1인 가구, 산간·도서 지역 주민처럼 위기에 더 취약한 이들에게는 그 공백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3. 검토 기술의 개요
서오텔레콤이 제안한 기술은 ~ 긴급 메시지 발송과 긴급 통화가 가능하도록 합니다.
이용자가 복잡한 조작 순서를 기억하지 않아도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통로가 끝까지 열려 있다는 점에서, 이 기술은 '기술이 사람을 지키는 마지막 안전장치'라는 공공적 의미를 지닙니다.
※ 핵심 기술의 구현 방식과 세부 사양은 기업의 지식재산 보호를 위해 본 보고에서 공개하지 않습니다.

4. 주요 논의 내용

가. 사업화의 선결 과제는 '제도'
이 기술이 실제 단말기에 적용되려면 제조사와 통신사의 참여가 필요하고, 위급상황에서 위치정보를 긴급 연락과 함께 전달하는 일에는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참석자들은 개별 기업의 영업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따라서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기술 적용과 사업화의 제도적 기반을 먼저 마련하는 방향으로 출발점을 설정하였습니다.

나. 엑스시그마 플랫폼의 적용 방안
본 과제를 엑스시그마의 6단계 운영 체계에 대입하여 다음과 같이 시뮬레이션하였습니다.

다. 기술 보호와 공개 원칙
엑스시그마는 과제를 공개해 폭넓은 해법을 모으는 개방형 플랫폼입니다. 동시에 참여 기업의 핵심 기술은 철저히 보호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과제는 공개하되 기술은 보호한다'는 운영 원칙을 확인하였습니다. 공모 단계에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와 제도적 과제만 공개하고, 기술 세부 정보는 비밀유지 절차를 거친 참여자에 한해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5. 향후 계획
위치정보법 개정 방향에 대한 법률 검토 및 정책 제안서 초안 마련
엑스시그마 공개 과제 기술서 작성 및 비밀유지 절차 정비
리빙랩 실증 후보 지역과 협력 지자체 발굴
파일럿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엑스시그마 플랫폼 운영 매뉴얼 보완

6. 맺음말
이번 파일럿은 하나의 기업 기술이 제도 개선, 현장 실증, 정책 확산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엑스시그마 플랫폼 위에서 미리 그려본 첫 시도였습니다. 도시공동체본부는 좋은 기술이 제도의 벽에 막혀 현장에 닿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기술과 제도와 지역을 잇는 연결자의 역할을 꾸준히 해나가겠습니다.